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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춰진 아산의 승격 결정, 고스란히 다른 팀까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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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춰진 아산의 승격 결정, 고스란히 다른 팀까지 피해

    이사회서 19일 오후 6시까지 결정 유보
    경찰청의 결정에 따라 K리그2 5위 팀의 일정도 오락가락

    올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한 아산 무궁화의 존폐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9일까지 경찰청의 선수 충원 중단 결정의 변화를 기다려 내년 시즌 승격팀과 플레이오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노컷뉴스DB)

     

    늦춰진 아산 경찰청의 1부리그 승격 결정에 다른 팀의 희생도 불가피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확정한 아산 무궁화FC의 1부리그 K리그1 승격 여부를 오는 19일에 결정하기로 했다.

    아산은 리그 우승으로 K리그1 승격 자격을 얻었지만 경찰청이 2019년 선수 충원 불가 방침을 내세우며 리그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선수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내년 시즌이 개막하는 시점에는 선수 14명만 남는 만큼 최소 20명을 채워야 한다는 규정에 위반된다. 사실상 아산의 존폐 위기다.

    이 때문에 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아산의 승격 여부를 논의한 끝에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경찰청의 선수 충원 계획 변화를 기다리기로 했다. 다만 경찰청이 선수 충원 계획에 변화를 주지 않고 현재의 입장을 고수할 경우 2위 성남FC가 승격한다.

    성남이 자동 승격하는 경우 3위 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준플레이오프는 4위 대전시티즌과 5위가 진출한다. 5위는 현재 광주FC(승점45)와 FC안양(승점43)이 경쟁 중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9일까지 아산이 K리그2 우승으로 승격 자격을 얻은 만큼 구단의 정상화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기로 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산 선수단과 축구인 등은 지난 2일 청와대를 찾아 경찰청의 선수 충원 중단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다만 아산 또는 성남의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되지 않으며 11일 K리그2 정규리그 일정 종료 이후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

    아산의 승격 여부를 이사회에서도 확정하지 못한 탓에 K리그2 5위는 리그가 종료된 뒤에도 추가 훈련을 더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성남이 승격할 경우 1부리그 승격이라는 가능성에 도전할 자격을 얻게 되지만 아산이 선수 충원을 결정하는 경우 자칫 이들은 시즌 종료만 늦춰지는 상황을 맞는 불편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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