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A씨(익명, 전직 웹하드 개발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폭행 사건. 이 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웹하드 업체들의 불법성에도 눈길이 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음란물 카르텔을 이루면서 엄청난 불법 수익을 얻고 있다. 이런 얘기인데 다시 말해서 그냥 평범한 온라인 콘텐츠 유통 회사인 줄 알았던 곳들 조차도 불법 음란물 유통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회사가 묵인하고 심지어 주도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다는 그런 얘기까지 들립니다. 실체가 궁금하던 차에 저희 뉴스쇼 앞으로 이 업계를 잘 아는 온라인 콘텐츠 유통 업체의 전직 개발자 한 분이 제보를 주셨습니다. 지금은 이 업계를 떠난 상태라고 하는데요. 과거 자신의 일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어렵게 인터뷰를 결심하게 됐다.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음란 동영상 카르텔. 도대체 어떻게 운영이 되고 어떻게 거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는 건지 내부인의 목소리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신원 보호를 위해서 음성 변조한다는 점 양해를 좀 해 주시고요. A씨, 안녕하세요?
(사진=자료 사진)
◆ 익명>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온라인 콘텐츠 유통 회사에서 얼마나 일하신 거예요?
◆ 익명> 한 7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 김현정> 7년 정도? 그런데 여기서 일단 개념 정리를 할 것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웹하드 업체라는 게 자기 비밀번호 넣고 들어가서 자기 파일창고에 파일 올리는 그런 웹하드 업체하고는 다른 거죠?
◆ 익명> 네, 전혀 다르다고 보시면 되고요. P2P 사이트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편하게 이해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예전에 소리XX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 김현정> 공개 게시판 형태로 회원들이 파일을 쭉 올리고.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파일을 쭉 올리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걸 다른 회원들이 다운받고 또 올리고. 개인들끼리 그렇게 하는 그런 게시판인 거예요?
◆ 익명> 네, 그렇습니다. 업체에서는 게시판을 빌려주는 용도고요. 실제 업로드하는 사람들과 다운받으려고 하는 사람들끼리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죠.
◇ 김현정> 그래요.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이런 업체의 수익 몇 퍼센트 정도가 음란물을 비롯한 불법 동영상으로 올리는 수익이라고 파악하세요?
◆ 익명> 제가 근무할 당시에 결제 금액의 총 몇 퍼센트가 어떠한 콘텐츠로 다운되는지 분석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매월 개봉되는 영화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평균적으로 40%에서 60% 정도의 매출이 음란물로 발생되는 수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현정> 40에서 60% 정도요?
◆ 익명> 네.
◇ 김현정> 그럼 거기에서 나오는 음란물이란 건 합법적인 어떤 야한 영화. 영화인데 좀 성인 영화 이런 정도의 음란물이 아니라. 리벤지 포르노라든지 몰래카메라라든지 흔히들 말하는 야동, 불법적으로 제작된 것들. 그런 것도 포함되는 겁니까?
◆ 익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런 걸 포함해서 음란물 수익이 40%가 넘어요? 40에서 60?
◆ 익명> 사실은 더 많은 경우 한 80%까지도 차지하는 경우가 있고요. 평균적으로 냈을 때는 40에서 60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어떻게 그게 그렇게 많습니까? 어떻게 음란물이 전체 매출의 60, 심할 때는 80%까지 차지해요?
◆ 익명> 사실 순익으로 따지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거고요. 일반적으로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사에게 로열티 형태로 지불을 해줘야 되는데 7:3 비율로 7을 가져가고 3을 웹하드 업체에서 먹거든요. 그걸 또 분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낮아지는데, 음란물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료를 지불할 업체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불법적인 거니까.
◆ 익명> 그렇죠.
◇ 김현정> 어둠의 동영상들은 저작권자라는 게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고스란히 수익이 큰 덩어리로 떨어진다는 거군요.
◆ 익명> 네. 보통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동영상에 해시태그라는 필터값이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파일을 MP4 파일에서 AVI 파일로 변조를 한다 하더라도 그 값이 기록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애초에 저작권이 존재하지 않는 일반 디카라든지 핸드폰,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이나 그런 것에는 있을 수가 없죠.
◇ 김현정> 있을 수가 없죠. 기술적으로 뭘 심어놓지가 않았죠,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같은 걸.
◆ 익명>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전혀 없죠. 그런 거군요.
◆ 익명> 그리고 실제로 일반적인 영화라든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우보다 다운로드되는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김현정> 클릭 수는 압도적으로 음란물에서 발생한다.
◆ 익명> 그렇죠. 예를 들어서 최신 영화 마블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이게 하루에 만약에 한 50에서 70건 정도 다운로드가 된다고 한다면 음란물은 거의 1만에서 2만 건 정도 다운로드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김현정> 그런 불법 음란물 중에서도 경중이 있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리벤지 포르노처럼 그야말로 심각한 범죄 영상물도 있고 뭐 다양한 내용들이 있을 텐데. 어떤 것들이 있어요?
◆ 익명> 몰래카메라에 의해서 도촬된 영상물도 있고요. 개인 PC나 핸드폰, 디카 메모리카드에서 유출된 영상들도 있고요.
◇ 김현정> 그걸 그 당사자들은 전혀 모르고 찍힌 해킹된의 영상, 도둑 촬영된 영상들이라는 거잖아요, 다.
◆ 익명>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완전히 범죄인 거잖아요?
◆ 익명> 범죄죠.
◇ 김현정> 그런 영상들을 자주 보셨어요?
◆ 익명> 90% 이상이 그 영상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나머지 10% 영상은 일본에서 수입된 영상들이 또 차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들으면 들을수록 다 놀라운 얘기들인데 그런 것들을 올리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쭉 나오는 걸 보니까 ‘헤비 업로더’ 이렇게 불린다면서요?
◆ 익명> 네. 영상을 많이 올리고 또 많은 금액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흔히들 헤비 업로더라고 하고요. 이 사람들은 전체 업로더들의 0.01% 정도만 존재하고 있고 그 사람들이 전체 업로더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의 95% 이상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0.01%인데 수익은 다 가져가요?
◆ 익명> 그 사람들은 24시간 1분 간격으로 계속 영상이 업로드가 되고 있어요.
◇ 김현정> 1분 간격으로요?
◆ 익명> 길이가 10분에서 15분 되는 영상들이 계속적으로 업로드가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진짜 꾼이네요. 업이네요. 업으로 하는 사람들.
◆ 익명> 실제로 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업체들은, 그러니까 이 마켓을 제공하고 있는 웹하드 업체들은 그걸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 사실이에요?
◆ 익명> 묵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떠넘기기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떠넘기기요?
◆ 익명> 보통 웹하드 업체들은 직원수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1개 사이트당 10명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근무를 하는 건데요. 어떤 수사나 그런 걸 받을 때 우리는 굉장히 영세한 업체이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회원들과 업로더들 관리하기가 힘들다. 그런 식으로 논리를 풀어나가는 거죠. 기껏해야 직원수 세네 명이서 운영하는 회사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콘텐츠를 모니터링을 할 것이며 우리가 연락을 하고 주고받고 할 수 있겠느냐. 그런 식으로 하는 거고요. 실제로 알려고 하면 얼마든지 알 수는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사람들이 이런 불법적인 거 올리는지 알려고 하면 얼마든지 알 수도 있는데 덮고 간다?
◆ 익명> 네.
◇ 김현정> 그런데 양진호 회장 같은 경우 위디스크는 큰 회사이기 때문에 필터링 업체까지 두면서 필터를 하는 듯한. 그런 것들을 걸러내는 듯한 시늉을 했더라고요.
◆ 익명> 시늉은 굉장히 훌륭했죠.
◇ 김현정>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회사도 자기 회사였다면서요?
◆ 익명> 아마 801호, 802호 바로 옆 사무실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래요? 시늉만 훌륭하게 한 것. 그러면 사이버 수사대가 있잖아요. 경찰이 있잖아요. 그런 데서는 아무것도 안 합니까? 그냥 둡니까?
◆ 익명> 경찰 이전에 또 문제가 되는 것이 지금 흔히 얘기하는 위디스크나 파일노리나 아니면 다른 웹하드 사이트들은 방송통신위원회하고 중앙전파관리소에서 분명 웹하드 등록제라는 걸 허가 관리를 받아야 됩니다. 이거를 받으려면 음란물 검색과 송수신을 제한을 해야 되고, 그다음에 음란물 전송 업로드하는 사람에게 경고 문구를 발송해서 차단시키는 기술적인 조치를 해야 돼요.
◇ 김현정> 그래야 허가를 내줘요?
◆ 익명> 이래야 웹하드 등록제에 따라서 부가 통신 사업자를 발급받을 수가 있는데요. 보통 일반적인 웹하드 사이트들은 우리는 뮤레카에서 진행하는 일명 ‘미소’라는 프로그램을 적용을 해서 자체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서류를 제출하면, 무조건 다 통과가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뮤레카. 지금 말씀하신 필터링 업체가 양진호 회장 걸로 알려진 그건 거잖아요?
◆ 익명> 바로 옆 사무실 쓰고 있다는 그 업체인 거죠.
◇ 김현정> 그런 식으로 하면 다 통과는 됐어요, 지금까지. 허가가 난 거예요.
◆ 익명> 거의 대부분 다 통과가 됐죠. 지금 아마 130에서 140개 정도 되는 사이트들이 모두 다 통과가 됐으니까요.
◇ 김현정> 사이버 수사대. 이런 곳은 이런 거 업으로 하는 데 아닙니까? 여기서도 몰라요, 이렇게 음란물들이 이런 식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거?
◆ 익명> 사실 알기는 알 겁니다. 모를 수가 없죠. 왜냐하면 경찰에서 이미 체증으로 스크린샷을 찍어서 저희한테 주는 경우도 많고 아까 말씀하신 내용 중에 리벤지 포르노 같은 경우에 게시판을 통해서 게시물 삭제 요청이 들어오기도 해요. 이거는 사이버 경찰 수사대를 통해서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때 피해자 신청과 해당 영상물의 스크린샷이 찍혀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흔히 얘기하는 포르노가 이 사이트에서 판매가 되고 있네, 거래가 되고 있네. 그러면 이건 불법이 아닌가.’라고 한번 의심을 해 볼 수도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익명> 그런데 그런 의심이 거의 없었고요.
◇ 김현정> 어떻게 그런 의심이 거의 없었는가. 저는 그게 궁금한 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좀 짚이는 부분이 있으십니까?
◆ 익명> 사실 뭐 언급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럽긴 합니다마는 보통 웹하드들이 바지사장을 두고 운영되는 경우가 있어요.
◇ 김현정> 실 소유주는 따로 있고 바지사장 따로 있고.
◆ 익명> 네. 아는 친구의 동생이라든지 그런 식으로 지인들을 심어놓죠. 그리고 매월 회의를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전달해 준다고 하면서 매출 보고를 받고 그러면서 다음 달에는 혹은 다다음 달에는 음란물에 관한 수사가 있을 예정이니. 특히나 그 당시에 아동청소년보호법이라고 일명 아청법이라고, 미성년자의 음란물은 무조건 차단해라라는 지시가 내려온 적 있어요. 그때에는 제가 일하고 있던 회사의 사장이 어딘가에서 회의를 하고 다녀와서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렸죠. 지금부터 모든 내용을 다 삭제를 해라.
◇ 김현정> 미리 다 정보를 듣고 와서?
◆ 익명> 어디서 들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주로 음란물을 올리는 헤비 업로더들의 ID를 삭제하고 탈퇴시키는 거죠.
◇ 김현정> 이런 불법 사이트 단속이라는 건 불법적인 성매매 업소 단속할 때 불시에 가야 효과가 있듯이 이것도 불시에 단속을 하는 걸 텐데, 불시에 수색하는 걸 텐데. 미리 어딘가에서부터 비밀 정보가 흘러들어갔다는 얘기네요?
(사진=자료사진)
◆ 익명> 그렇죠. 그 당시에 DCNA라는 사단법인이 있었어요.
◇ 김현정> 뭡니까, 그게?
◆ 익명> 온라인 업체들을 대변해 주는 그런 사단법인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쪽에서 미리 전체 메일을 통해서 받는 사람 수신자 목록을 보면 전부 다 웹하드 운영하는 대표 메일들이었고요.
◇ 김현정> 동영상 마켓들.
◆ 익명> 공문으로 보내는데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언제언제 단속이 있을 거다. 이렇게까지는 아니고? 뭘 각별히 유의하라고요, 뭘?
◆ 익명> 그게 알아서 새겨 들으라는 얘기죠. 아는 사람들은 아는.
◇ 김현정> 알아서? 과연 누구와 연결이 돼서 이런 비밀 정보들이 다 새나갔던 건가. 그래서 이렇게 엄청난 부를, 어두운 부를, 검은 부를 창출할 수 있었던 건가. 이 끈을 찾아야겠네요.
◆ 익명> 흘러흘러 들은 얘기이긴 하지만 보통 ‘서초 쪽으로 점심 미팅을 다녀오겠다.’
◇ 김현정> 업체 대표가.
◆ 익명> 네. 미팅을 다녀오고 나서는 뭔가 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있긴 있었죠.
◇ 김현정> 서초면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고. 법조계가 모여 있는 곳이잖아요.
◆ 익명> 네, 법조계가 모여 있는 곳이죠.
◇ 김현정> 서초로 갔다 오고 나면 정보들이 막 새나왔어요?
◆ 익명> 보통 그랬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뭐 어디까지나.
◆ 익명> 추정이기 때문에 이건.
◇ 김현정> 추정입니다. 추정이긴 하지만 어떻게 이런 고급 비밀 정보들이 계속 흘러나왔던가. 수년 동안 계속 유지돼왔던 건가. 이건 뭔가 끈이 닿아 있었던 게 아닌가, 권력자와 유착이 있었던 건 아닌가. 충분히 합리적으로 의심을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어떤 분은 이런 질문 주세요. 아니, 그런데 우리 제보자님. 이미 그만둔 지가 몇 년 됐는데 혹시 그사이에 달라지지 않았겠느냐. 자정이 되지는 않았겠느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익명> 사실 자정이 되었다고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왜냐하면 이 온라인 콘텐츠 판매만큼 수익 구조가 괜찮은 게 없습니다. 딱히 돈 들어가는 게 없어요.
◇ 김현정> 수익률이 68%에 이르렀다면서요, 이 업체들?
◆ 익명> 네, 그렇죠.
◇ 김현정> 세상에. 어떤, 어떤 장사를 하면 수익률이 68%가 나올까. 저는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 익명> 위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한 10년 이상 유지가 되고 있고요. 똑같이 복사해서 만든 파일노리도 그렇고. 꾸준하게 운영이 되고 있다는 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김현정> 그들 입장에서? 그들 입장에서 더 교묘한 방법들이 발전되면 발전됐지 퇴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 익명> 굉장히 머리가 좋은 사람들입니다.
◇ 김현정> 우리 A씨가 뉴스쇼 앞으로 제보를 주게 되신 이유는 그 당시 그 일을 하면서 상당한 자괴감을 느꼈다, 괴로웠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결국 그래서 그만두신 거고. 이런 것들 보실 때 어떠셨던 거예요?
◆ 익명> 제 딸아이가 올해 지금 8살이 됐는데 제 딸한테 ‘아빠는 야동 팔아서 돈 벌었어.’ 이런 얘기를 못 하겠는 거예요. 예, 고향에 내려와서 지금 농사짓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세상에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되신 겁니다. 감사드리고요. 여기까지가 우리 제보자님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수사 기관이 철저히 파헤치고 이 불법을 뿌리 뽑아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익명> 네, 고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김현정> 온라인 유통 콘텐츠 업체의 전직 개발자로 일하신 분이에요. 저희 앞으로 제보 주셨습니다.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