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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가 모두 하락… '국제유가'·'선제발표'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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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유가 모두 하락… '국제유가'·'선제발표' 효과 봤다

    유류세 인하 첫날, 휘발유·경유 모두 하락… 서울 송파,양천 1500원 대
    국제유가 하락세에 '유류세 인하 효과'도 탄력 받을 듯
    정부, 지난달 24일 '유류세 인하' 발표… 2주 이른 발표로 주유소 재고처리 수월

    (사진=스마트이미지)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계속 하락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8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일주일 내내 1,690원대를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이 6원가량 내려간 것이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더 컸다. 전날 리터당 1,773원에서 22원 떨어진 1,751원을 기록했다.

    우선 직영주유소 위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조정했다. 서울 송파구의 직영주유소 두 곳은 각각 1,562원, 1,575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서울 양천구의 한 직영 주유소도 1,554원까지 가격을 낮추는 등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을 123원가량 낮췄다. 아직 수는 적지만 일부 자영주유소도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는 예상보다 일찍 나타난 '유류세 인하 효과'의 이유로 우선 국제유가 하락을 꼽는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3일, 86.29달러(브렌트유 기준)로 정점을 찍고 계속 하락해 5일, 73.17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약 2주 뒤 가격에 반영되는 국내시장을 고려하면 유류세 인하 효과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여기에다 지난달 24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을 발표한 것도 효과를 봤다. 약 2주 먼저 발표하면서 각 주유소들이 재고처리 등 준비시간을 벌었다는 것이다.

    주유소 역시 가격이 높을 때 사다 놓은 기름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인하분이 적용된 저렴한 기름으로 판매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만큼 재고 처리에 서둘렀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도 유류세 인하 정책이 있었지만 국제유가가 치솟는 등 효과가 줄었다"며 "정유사와 각 주유소도 2008년 경험을 통해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유류세 인하 정책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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