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국내 초연하는 연극 '진실X거짓'에서다.
유럽뿐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2011년 '진실'을 발표한 이후 '글을 구성하는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했다.
원래 별개의 작품이지만 '진실'과 '거짓'을 '진실X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끔찍한 진실과 배려심 넘치는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때로는 진실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때로는 거짓됨이 얼마나 혼돈스러운지에 대해 질문한다.
배종옥은 '알리스'역을 맡았다.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중년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던 배종옥은 '진실X거짓'의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 김정난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다. 배종옥이 직접 추천했다. 김정난은 2011년 연극 '단막극장'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이다.
이밖에 배우 정수영, 양소민, 김진근, 김수현, 이형철, 이도엽이 출연한다.
연출은 극단 '연우무대' 상임연출가인 안경모가 맡았다. 공연은 내년 1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