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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으로…'헤인즈 없는' SK 수비로 전자랜드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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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없으면 잇몸으로…'헤인즈 없는' SK 수비로 전자랜드 격파

    김선형. (사진=KBL 제공)

     

    "이길 수 있어요."

    SK 문경은 감독은 멋쩍게 웃었다. 기다렸던 애런 헤인즈의 복귀가 미뤄진 상황.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리온 윌리엄스는 이미 팀을 떠났다. 여기에 평균 11.5점을 기록 중인 김민수마저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최준용은 여전히 재활 중이다. 어두운 표정을 애써 감췄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 특히 협력 수비는 10개 구단에서도 상위권"이라면서 "12명을 다 써서 로테이션을 돌리려고 한다"고 전자랜드전 구상을 설명했다.

    해결책은 수비였다.

    SK는 올 시즌 평균 79.9점을 내줬다. 78.56점의 현대모비스 다음으로 좋은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83.8점(6위)보다 4점을 줄였다. 문경은 감독은 "윌리엄스와 최부경으로 공격은 승부가 안 난다. 오데리언 바셋도 스코어러가 아니다. 상대에게 80점 이상 주면 이기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악착 같이 뛰었다. 선발로 나선 김우겸은 윌리엄 다니엘스를 꽁꽁 묶었다. 이현석과 최원혁은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를 막았다. 다니엘스는 12점, 팟츠는 8점에 머물렀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2대69로 승리했다. 7승4패를 기록한 SK는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6승5패 6위가 됐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없는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초반 정영삼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뒤 전자랜드 공격을 완벽하게 막았다. 1~2쿼터 실점은 35점.

    3쿼터부터는 속공까지 살아났다. 문경은 감독이 원했던 시나리오. 달릴 때는 확실히 달렸다. 42대35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10점을 몰아쳤다. 8점이 속공 득점. 3쿼터에만 속공 5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 중반 이후 전자랜드의 추격에도 61대50으로 앞섰다.

    전자랜드의 추격도 거셌다. 하지만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71대65까지 쫓겼지만, 김선형의 득점과 바셋의 속공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은 2분. SK는 지공을 펼치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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