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새 수능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독사학인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선 고3 학생들을 격려하는 예배가 드려졌는데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며 힘찬 응원으로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을 한 주 앞두고 기독학교인 이화여고에서 고3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이화여고는 해마다 수능을 앞두고 고3 학생들을 격려하는 '3학년 헌신 예배'를 드린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모여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온 수험생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영복 목사 / 이화여고 교목실장]
"3학년들이 수능을 앞두고, 농사로 따지면 열심히 일하고 마지막 추수를 하기 전에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고백하고 나를 드린다고 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거든요. 맡긴다는 의미로 헌신 예배를 드립니다."
후배들과 교사, 학부모들은 '강하고 담대하라',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등의 찬양을 통해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깜짝으로 준비된 응원 영상에 긴장감이 서려있던 수험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이화여고는 해마다 교사들이 직접 만든 묵상집을 발간하는 등 학생들이 수능이란 큰 벽 앞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이들의 따뜻한 기도과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박승이 19세 / 이화여고 3학년]
"너무 고맙고 감동이에요. 수능이 제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믿음이 생기니깐, 그리고 제 삶의 목표가 수능이 아니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런 과정 중에 수능이 있다는 걸 아니깐 매사에 오히려 불안하기보다는 감사하고 기뻐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화여고 1,2학년 학생들이 고3 학생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기다리며 후배들은 박수와 환호로 힘찬 응원을 보내고, 선배들은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백다은 18세 / 이화여고 2학년]
"수능 시험날에 절대 실수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한 노력들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항상 응원할 테니깐 잘 보시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막바지 공부에 힘쓰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후배와 교사들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