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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에서 모두 챔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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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에서 모두 챔스 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유벤투스는 졌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빛났다.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패했지만, 3승1패 승점 9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무엇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그림 같은 골이었다.

    후반 20분 후방에서 날아온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 호날두가 아니면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적장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무리뉴 감독은 "중앙 수비수로부터 패스가 날아왔는데도 호날두의 마무리가 훌륭했다"고 호날두의 골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번 골과 함께 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유벤투스)에서 모두 챔피언스리그 골을 넣은 5번째 선수가 됐다. 호날두에 앞서 사무엘 에토, 알바로 모라타, 페르난도 요렌테, 훌리오 밥티스타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3개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는 특별한 토너먼트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긴장을 풀 수 없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경기를 끝낼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다만 운이라고 이야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경기에 지면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패한 경기 중 최고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선두다. 1위로 통과할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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