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현재 택시 업계와 갈등이 극심한 '카카오 카풀'에 대해 언급했다. "유의미한 카풀 기사 수를 이미 확보했지만 이해 당사자들과 조율이 필요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배재현 부사장은 8일 3분기 실적발표 뒤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 카풀은 택시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규제 및 모빌리티 사업자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카풀 크루앱을 통해서 기사 가입자 모집중이고 의미있는 수를 확보했다"면서 "승객 앱 출시 일정 등은 관련 이해 당사자들과 조율이 필요된 만큼 확정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즉시배차 등 카카오택시 유료화 모델도 계속 검토중이다. 배 부사장은 "즉시배차를 포함한 해외택시, 커넥티드 카 이외에도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검토중이며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