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FT 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2년 만의 재도전에서 프로볼러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홍기는 7일 (사)한국프로볼링협회(회장 김언식)가 주최한 '2018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2차 평가전'에서 애버리지 196.7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2차 평가전 커트라인 애버리지 200점을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이홍기는 협회 정관에 의거해 특별회원 자격을 얻어 프로볼러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1차 평가전을 통과한 응시생에 한해 한국 프로볼링의 발전과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일 경우 특별회원 자격을 준다.
이홍기는 1차 평가전을 애버리지 197.1점을 얻어 A조 43위로 2차 평가전에 진출했다. 올해 평가전에는 2000년대 이후 최다인 476명(남자 404명, 여자 72명)이 나섰다. 그러나 이홍기는 2차 평가전은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협회는 이홍기의 볼링 열정을 높게 샀다. 이홍기는 지난 2016년에도 프로선발전에 참가했다. 당시도 1차는 통과했으나 2차 평가전에서는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다시 도전한 의기가 결국 평가를 받았다.
최근 볼링은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연예인들이 프로에 도전했다. 이홍기와 함께 한류스타 김수현과 가수 채연도 2016년 선발전에 나섰고, 지난해는 그룹 god 출신 손호영도 도전했다. 다만 협회는 "이홍기의 프로볼러 활동은 전적으로 본인 의사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2차 평가전은 남자 145명, 여자 39명이 출전했다. 남자는 경기도 용인 레드힐볼링라운지경기장과 수원 빅볼볼링경기장, 여자는 세종 나사볼링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