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 이후 둔화하기 시작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드디어 멈추고 1년 2개월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수준의 보합을 기록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지난주 보합이던 강남 11개구의 경우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강남 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하락폭이 커지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0.10% 떨어지며 지난주(-0.05%) 대비 낙폭이 2배로 커졌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나란히 0.07%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던 강동구도 이번주 조사에선 1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도심권에서는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양천·강서·성동구의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서울의 상승세가 꺾이고 지방(-0.04%)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전국이 아파트값도 보합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