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쯤, 폭우에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 뒤편 옹벽에서 낙석이 발생해 바위와 돌이 낙석 방지망을 뚫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떨어졌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사진=부산경찰청>
부산지방에 8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 내외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폭우에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 뒤편 옹벽에서 낙석이 발생해 바위와 돌이 낙석 방지망을 뚫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청소미화원 등 2명이 낙석 파편으로 인해 머리와 허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옹벽 아래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아파트 현관 출입구 유리창이 부서지기도 했다.
8일 오후 3시쯤, 폭우에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 뒤편 옹벽에서 낙석이 발생해 바위와 돌이 낙석 방지망을 뚫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떨어졌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사진=부산경찰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옹벽 주변 일대를 통제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부산 영도구청 앞에서는 하수관이 역류하는 등 4곳에서 역류 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당 30mm의 많은 비가 쏟아져 온천천 물이 불어나면서 낮 한때 통제됐다가 해제된 연안교와 세병교가 이날 오후 6시 들어 다시 통제된 상태이다.
부산지역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중구 대청동 관측소에 92.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남구 95mm, 사하구 87mm로 집계됐다.
부산기상청은 앞으로 10~40mm가량의 비가 더 내린 뒤 이날 밤 늦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함께 강풍주의보도 발효돼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