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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과 오세근의 이구동성 "눈만 봐도 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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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종과 오세근의 이구동성 "눈만 봐도 통해요"

    2011-2012시즌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희종(왼쪽)과 오세근. (사진=KBL 제공)

     

    양희종이 공을 잡고 공격을 시도한다. 오세근이 달려와 스크린을 건다. 양희종이 스크린을 이용해 돌파를 하면 오세근이 다시 골밑으로 들어간다. 양희종의 패스, 그리고 오세근의 득점. KGC 3연승을 이끈 공격 루트다.

    양희종은 8일 KT와 홈 경기에서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어시스트 8개 가운데 7개가 오세근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둘의 콤비 플레이에 KT는 힘을 쓰지 못했다.

    KGC의 100대94 승리.

    오세근은 "경기 시작 전에 이야기를 했다. 지난 KT전에 1대1을 많이 했는데 압박도, 협력 수비도 많이 당했다"면서 "시작 때부터 희종이 형에게 포스트업보다 픽 앤드 롤을 가고, 받아먹는 움직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잘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양희종과 오세근이 손발을 맞춘 것도 2011-2012시즌부터 8시즌째다. 우승도 두 번이나 함께 했다. 흔히 말하는 눈빛만 봐도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사이다.

    오세근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지만, 눈만 봐도 통하는 게 있다"면서 "그런 부분이 오늘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양희종도 "워낙 많이 하다보니까 이렇게 가면 세근이가 이렇게 움직이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말을 안 해도 안다. 세근이가 자리 싸움에 능해 주는 나도 편하다. 오래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양희종은 어시스트 8개와 함께 3점슛도 5개를 림에 꽂았다. 오세근은 25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패장 KT 서동철 감독도 "특히 양희종과 오세근이 굉장히 좋은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보여주면서 우리 선수들을 압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우리도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에 노련미에서 밀렸다"고 둘에게 박수를 보냈다.

    3연승이다. 7승4패. 시즌 초반이지만, SK, LG와 함께 공동 2위다. 하지만 기분 좋은 성적에도 둘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양희종은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막판 압박 수비에 실수가 나왔다. 매 경기 쉽게 이기는 것을 어렵게 단다. 그런 부분을 잘해서 편하게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오세근 역시 "어렵게 이긴 것 같다. 안 좋은 득점을 많이 줬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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