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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10년 맞는 中 광군제, AI 도입 등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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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 "10년 맞는 中 광군제, AI 도입 등 활황"

     

    중국판 '솔로데이'로서 대규모 할인판매가 이뤄지는 '광군제(光棍节)'가 올해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매출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인공지능기술(AI) 등이 도입되며 첨단화되고 있어 우리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8일 해외시장보고서를 통해 예약 판매나 AI 기술의 적극 도입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광군제 시장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또, 소비자 층의 높은 비중을 차지할 지우우링허우(95后, 95년 이후 출생자)와 링링허우(00后, 00년 이후 출생자) 세대의 수요 충족과 함께, 저가보다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성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광군제 기간 더욱 증가하는 중국인 소비자들의 직구 열기를 한국 인터넷 쇼핑몰로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성도 제기됐다.

    코트라는 특히 온라인상에서 대부분 진행되는 광군제의 특성상 한국 기업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 전자상거래법 등 관련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타오바오·티몰, 쑤닝, 징동을 비롯한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광군제 규모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자사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예약 판매 방식을 추가해 진행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타오바오·티몰은 지난달 20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지난 4일 기준 예약 판매량 9828만 3000건을 기록했고, 판매액은 300억 위안에 이르렀다.

    코트라는 최근 광군제 트렌드와 관련, AI를 적극 활용한 상품 추천·고객 상담·트래픽 관리·광고 디자인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무인 운반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고속 열차 배송 시스템이 도입돼 올해 20억 건으로 예상되는 광군제 택배 물류량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군제는 태동 첫해인 2009년 타오바오·티몰의 행사 기간 중 매출만 5천만 위안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682억 위안으로 수직상승했고 올해는 2000억 위안이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 시짱(西藏)성의 연간 GDP보다 600억 위안 이상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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