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가 내년부터 '한국 테니스의 날'을 제정한다.
협회는 9일 "국내 테니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남녀노소 건강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테니스를 국민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한국 테니스의 날'을 지정, 2019년부터 축제의 한 마당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협회는 기념일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초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17개 시도 테니스협회와 6개 테니스연맹으로부터 추천 일자를 접수했고, 공식 SNS(페이스북)를 활용해 약 한 달 동안 대국민 공모전을 열었다.
협회는 공모를 통해 모인 의견들을 내년 1월 예정인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지난 2013년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100주년을 맞아 3월4일을 '세계 테니스의 날'로 정하고, 일본도 춘분을 '일본 테니스의 날'로 지정한 점을 참고할 예정이다.
협회는 '한국 테니스의 날'이 제정되면 전국 각지의 테니스코트 개방 행사와 원포인트 강습, 국가대표 및 출신 선수들의 사인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테니스를 주제로 한 그림, 사진, 영상(UCC) 및 슬로건 공모전도 진행한다 .
곽용운 협회장은 "한국 테니스의 저변을 확대하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유기적인 통합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국 테니스의 날'을 지정해 변화를 모색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면서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