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만 2승을 거둔 이후 10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최혜용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은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로 우승에 도전한다.(사진=KLPGA)
최혜용(28)이 10년의 침묵을 깨고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용은 9일 경기도 여주 페럼컨트리클럽(파72·66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한 최혜용은 김초희, 김지현(이상 26)의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2008년에만 2승을 기록하고 당시 신인상까지 차지한 최혜용이지만 이후 준우승 두 번을 제외하고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직전대회였던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최종일 역전패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당당히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아쉬운 우승 불발 이후 야구장을 찾는 등 "많이 쉬었다"는 최혜용은 "사실 큰 기대는 많이 안하고 나왔다. 그저 이 대회 나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할 뿐이었다. 욕심 없이 마음 비우고 나왔다"고 선두 비결을 꼽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왕을 차지하는 배선우(24)는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상금왕 경쟁을 하는 최혜진(19)과 오지현(22)은 각각 공동 34위(1오버파 73타), 공동 51위(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이정은(22)은 보기만 3개를 기록하고 공공 6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