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또다시 패배를 선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6-24 18-25 25-23 25-27 15-13)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셧아웃 승리를 챙긴 GS칼텍스는 적지에서 또다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강소휘가 흔들린 가운데 쌍두마차 알리와 이소영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알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정밀함에서 흔들렸지만 시간이 지나며 안정감을 되찾고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아기 용병' 이소영은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세트부터 코트에 들어선 표승주도 16득점을 챙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톰시아가 각각 32득점,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승 모드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팀들답게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GS칼텍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1세트 막판 18-22까지 끌려갔지만 이소영과 알리, 문명화의 연속 득점으로 22-22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24-24 듀스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문병화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강소휘가 오픈 공격으로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의 반격도 거셌다. 2세트 이재영이 10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다시 GS칼텍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 22-21에서 펼쳐진 랠리 상황에서 알리의 공격이 흥국생명 코트에 들어가며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24-23에서는 2세트부터 강소휘를 대신해 코트에 들어선 표승주가 강한 공격으로 3세트를 매조졌다.
4세트 역시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이번에는 흥국생명이 웃었다. 25-25에서 이재영이 연속 공격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승리와 패배가 갈리는 마지막 5세트. 결국 GS칼텍스가 웃었다. 13-13에서 표승주의 직선타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상대 범실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범실 17개로 24개를 범한 GS칼텍스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범실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