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54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의 도움으로 개국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 CBS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민족 복음화와 민주화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방송사로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CBS가 캄보디아에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기자]
캄보디아 북서부에 위치한 반테아이메안체이 주 시소폰 시.
캄보디아에서 기독교가 가장 먼저 들어온 이 지역에 한국어로 된 찬양이 라디오를 타고 울려 퍼집니다.
CBS가 크리스천 리더스 아카데미(CLA)와 감리교 경기연회 남선교회와 협력해 설립한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 '조이포유'의 방송입니다.
캄보디아 반테아이메안체이 주 시소폰 시에 세워진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 '조이포유'.
전체 국민의 95%가 불교신자이고, 1% 정도만이 기독교인인 캄보디아에서 조이포유 방송국은 캄보디아의 복음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오수철 장로 / 크리스천 리더스 아카데미(CLA) 총동문회장]
"캄보디아 조이포유를 통해 정말 하나님의 복음이 빨리 전해져서 천 오백만명의 캄보디아 사람들이 하나님 믿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런 방송국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겠습니다."
또 설교와 찬양뿐만 아니라 시사,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정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김비밧 목사 / 캄보디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조이포유 방송국 개국이 이루어지게 돼 말로 표현할 수없이 기쁩니다. 특별히 목회자로서 성도들과 함께 들을 수 있어 더 큰 기쁨을 느낍니다. 조이포유가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방송이 되길 바랍니다."
개국 축하 행사엔 현지 교인과 지역주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조이포유 방송의 개국을 축하했습니다.
지금은 송출 스튜디오와 녹음 스튜디오 1개씩을 구비한 작은 라디오 방송국이지만, 캄보디아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역할을 하는 방송사로 성장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CBS는 열악한 장비의 보강을 비롯해 방송기술 교육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조이포유 방송국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방송을 통한 하나님나라의 확장이라는 CBS의 사명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