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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울' 10만 관객 훌쩍…"시대정신에 공감"

    전체 박스오피스 4위 기염
    종교영화 이례적 장기흥행
    "'꼭 필요한 메시지' 호평"

     

    박해자에서 순교자로 거듭난 사도 바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영화 '바울'이 10만 관객을 넘기며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울'은 전날 전국 211개 스크린에서 320회 상영돼 1만 6105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전체 박스오피스 4위,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이다. '바울' 위에는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 '동네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래 전날까지 '바울'의 누적관객수는 10만 9107명이다. 이는 매주 새로 개봉하는 상업영화 틈바구니에서 이뤄낸 장기 흥행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개봉한 전체 다양성영화 가운데 '바울'의 흥행 성적은 15위다. 14위 '당갈'(10만 9441명), 13위 '안녕, 나의 소녀'(11만 1744명), 12위 '얼리맨'(12만 2359명), 11위 '더 포스트'(13만 7841명)과의 관객 수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를 수입·배급한 CBS시네마에서 앞서 2015년 선보인 '프리덤'(10만 6030명)의 기록도 이미 넘어섰다.

    영화 '바울'은 서기 67년 네로 황제의 로마제국이라는 엄혹한 시대를 배경으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자 했던 사도 바울과 초창기 기독교인들의 희생적인 삶을 그렸다.

    CBS시네마 관계자는 12일 "'바울'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전체 박스오피스 4위 진입이라는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당시 시대 상황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성경 말씀을 성실하게 영상으로 옮겨 담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실제 관람객 평가에서 9.4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관객들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 그 자체로서 이 영화를 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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