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방침이 시행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직영주유소에서 리터당 가격이 전날보다 휘발유는 123원 내린 1591원, 경유는 87원 내린 1427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10월 수출물가가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10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2.06(2010=100)으로 전월대비 1.5% 올랐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7월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8월에 0.2% 떨어졌지만 9월 1.4%에 이어 다시 두달 연속 상승세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수입물가의 상승세는 국제유가 상승 때문으로 두바이유가는 9월 월평균 배럴당 77.23달러에서 10월 79.39달러로 2.8%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자체는 2014년 9월(93.03)이후 가장 높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유와 천연가스, 철광석 등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3.1%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상승했고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5%, 0.6%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8.32로 전월대비 0.5%올랐다.수출물가 상승률은 7월에 2.5%를 보였다가 8월 0%, 9월 0.2%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주로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원/달러 평균환율은 9월에 1120.60원에서 10월에는 1130.81원으로 0.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2%, 공산품은 0.5%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유, 벙커C유 등의 석탄석유제품이 3.6%올랐지만 에틸렌 등 화학제품은 중국의 수요부진 영향으로 0.1%하락했다.
특히 전기및 전자기기는 DRAM이 4.9% 하락하는 등 9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는 10.7%, 수출물가는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올랐지만 수출물가는 0.3%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