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괴물' 류현진(31)이 FA(자유계약선수) 재수를 택했다. LA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뛴 뒤 시장에 나온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등 미국 언론들은 13일(한국 시각) "류현진이 올해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내년 연봉 1790만 달러(약 203억6000만 원)를 받고 다저스에서 뛴다. 이후 다시 FA로 풀린다.
2012년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 제도에서 이를 수락한 선수는 류현진이 6번째다. 맷 위터스(볼티모어)와 브렛 앤더슨(다저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가 2016년 처음 이를 수용했고, 제러미 헬릭슨(필라델피아)과 닐 워커(피츠버그)는 2017년 1년 FA 재수를 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구단이 FA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에게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 제안하는 제도다. 이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FA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FA 유출에 대한 피해를 줄이는 제도다. FA 입장에서도 시장 상황이 나쁠 경우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는 편이 낫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