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반려견은 피부염과 습진, 외이염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13일 발표한 반려견 나이‧품종별 동물병원 내원 이유 분석 결과에서 이 같이 드러났다.
반려견이 동물병원을 찾는 주요 원인은 예방 접종 외에 피부염·습진(6.4%)때문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외이염(6.3%), 설사(5.2%), 구토(5%)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나이별로 보면 3살 이하는 설사와 구토 발생 비율이 높아 파보 바이러스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한 소화기 질환의 예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피부염과 습진, 외이염 발생 비율이 높은 4살 이상은 피부 질환 발병 여부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치료해야 한다.
7살 이상은 심장질환, 신부전, 유선종양,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등 진행성·퇴행성 질환 발생이 크게 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시기이다.
진단 결과를 품종별로 보면 몰티즈와 푸들은 외이염이 자주 발생하고 시츄와 요크셔테리어는 피부염과 습진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츄 품종은 다른 반려견 품종에 비해 안구 질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동물병원 11곳의 2016년 반려견 진료 기록 1만 5531건을 분석한 결과이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피어제이(PeerJ)'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은 "동물병원을 찾는 원인을 분석해 반려견의 건강관리와 추가 연구에 활용한다면 질병 발생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비용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