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카드수수료 적격 비용 산정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장외전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마트협회 등 20여 개 상인 단체로 구성된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자영업자 1차 총궐기 대회를 열고 1백여 대의 마트 배송차량을 동원해 차량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투쟁본부는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쓰면서도 해마다 2조 원의 순이익을 거둬가고 있다"며 카드 수수료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카드업체들은 물론 소속 노조들은 카드 수수료 인하에 반대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 카드분과는 전날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가 9차례 카드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카드 수수료 인하는 카드사 노동자의 삶을 위협할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