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식회사LG가 미국에서 실시된 사회적 가치 실천 기업 평가에서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톱 20' 에 포함됐다.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Harris Poll)과 마케팅 컨설팅업체 '핀 파트너스'(Finn Partners)는 최근 새로운 기업 평가지표인 '사회적 투자수익률'(SROI·Societal Return on Investment)을 개발하고, 평점 상위 20개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다.
SROI는 기업의 경영성과 측정 기준 가운데 하나인 투자수익률(ROI)을 사회적 가치 실천에 적용한 것으로, 윤리적 리더십과 시민의식, 지향하는 가치 등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것으로 이번 평가는 해리스폴이 미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만5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주식회사 LG는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평점 79점을 얻으면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독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알디(ALDI)에 이어 주식회사 LG가 2위이다.
LG는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톱 20'에 들었고,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SROI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평점 85점을 받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웨그먼스'였다.
최고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 기업'으로 꼽히는 웨그먼스는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 '포천'(Fortune)이 선정한 '2018년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가운데 2위에 오를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인 '파타고니아'가 83점으로 뒤를 이었고, 배송 전문업체인 'UPS'와 독일의 '알디'가 각각 82점, 마이크로소프트가 81점을 얻어 5위 권에 들었다.
또 아마존닷컴과 IBM이 공동 16위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공동 18위를 차지했지만 모두 LG보다 순위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