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통일부 제공)
오는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리는 남북 항공 실무회의는 북한의 제안으로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항공 실무회의는 북측이 지난주에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북측의 제안 의도나 의제와 관련해서는 "예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백태현 대변인은 '현재 금지되고 있는 우리 민간 항공기의 북한 영공 통과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대북 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항공 협력 관련해서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가 있는 지가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항공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남북간 항공 협력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하고 우선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를 착실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북측에서는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우리측에서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실장을 포함해 관계부처 실무자 5명이 대표로 참여한다.
민용항공총국의 성격과 관련해 백 대변인은 "통일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군 산하기관으로 나와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