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개별 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호황으로 최대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해 반도체 의존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39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848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89조원과 71조원으로 각각 15.28%, 6.50%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도 각각 10.44%와 8.32%로, 전년 동기대비 1.01%p, 0.1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반도체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67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22%, -20.89%를 기록했다.
1~2분기를 제외한 3분기 실적만 봐도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22%, -26.66%를 기록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며 전체 상장기업의 실적을 이끌고 있지만 이들 기업을 제외할 경우 실적은 오히려 뒤걸음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분기 누적실적 기준으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9.95%), 화학(9.12%) 등 12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운수장비(-7.29%), 비금속광물(-5.83%), 건설업(-2.71%) 등 5개 업종의 매출은 감소했다.
또, 섬유의복,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 7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기계,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의 순이익은 감소했고 전기가스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코스피 상장사 1067개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3%와 16.00% 감소했고 순이익은 1.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매출액은 같은기간 4.58% 감소, 순이익은 12.71% 증가했다. 반면, 제약업종은 매출액은 3.9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0.8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