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분기 시도별 광공업생산지수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
올해 3분기 서울과 대전의 광공업생산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이는 등 전국 광공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냇다.
또 지역 주요 산업이 구조조정 및 공장 폐쇄를 맞은 경남과 전북, 울산의 소비 위축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동계올림픽을 맞아 음료 등의 생산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에 더해 건설업계의 불황으로 비금속광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강원의 광공업생산이 20.6%나 감소했다.
또 담배 수출이 급감한 대전(-17.2%)과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이 부진한 서울(-12.8%)의 감소폭도 컸다.
특히 서울과 대전은 2009년 1분기 각각 -22.0%와 -17.6%의 감소한 이래 사장 큰 감소폭이다.
2018년 3분기 시도별 소매판매액지수 전년동분기대비 증감률(%)
조선업 구조조정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과 울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맞은 전북의 각종 경제지표 역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경남 -0.8%, 전북 -0.6%, 울산 -0.2%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반면 경남(-2.3%)과 전북(-1.2%)은 전문소매점, 울산(-1.2%)은 대형마트 등의 부진으로 크게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도 전국 평균 0.8% 증가한 가운데 인천(2.6%)은 운수‧창고, 서울(2.3%)은 금융‧보험, 강원(1.7%)은 보건‧복지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증가한 반면 경남(-0.8%)과 전북(-0.6%)은 도소매 부진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였고, 울산도 0.2% 감소했다.
수출도 반도체, 석유정제품의 호조세에 힘입어 전국 평균 1.7% 증가에 성공했지만, 경남은 선박,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43.7%나 감소했다.
건설에서는 대구(229.6%)는 주택, 전북(195.5%)은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늘면서 크게 증가한 반면, 인천(-50.0%)은 주택, 세종(-49.3%)은 도로‧교량, 충남(-48.7%)은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전국 1.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1.2%), 인천‧강원(1.3%) 등은 전국보다 낮은 반면, 부산‧충북(2.0%), 대구(1.9%) 등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고용률은 61.1%로 전년동기대비 0.3%p 하락한 가운데 충남(1.8%p), 인천(1.4%p) 등의 고용률은 상승한 반면, 제주(-2.9%p), 서울‧울산(-1.1%p)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3.8%로 전년동기대비 0.4%p 상승한 가운데 특히 경북(2.3%p), 대전(1.7%p), 울산(1.3%p) 등의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