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목사가 시무하는 인천 'ㅅ'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서인천노회(노회장 최석우 목사, 이하 예장 합동 서인천노회)가 15일 ‘그루밍’ 의혹을 받고 있는 인천 ‘ㅅ’교회 K목사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K목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노회 ‘제명’ 처분을 내렸던 예장합동 서인천노회는 오는 26일 임시노회를 열고, K목사에 대한 목사직을 박탈하는 ‘면직’ 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K목사 사태에 대한 노회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총회를 찾은 최석우 서인천노회장은 “교단과 한국교회, 국민들 앞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안에서 이런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정화되는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장 합동 서인천노회는 오는 26일 임시노회를 열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다.
서인천노회 관계자는 “노회 목회자들 대부분 K목사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고, 피해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루밍 피해자 측은 K목사의 면직과 K목사의 아버지이자 K목사 소속교회 담임목사인 김아무개 목사의 사임,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인천노회 관계자는 “이번 임시노회에서는 K목사의 면직과 K목사 소속 교회 담임목사의 거취에 관한 결정 등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지난 8일 총회장과 임원 명의의 성명에서 “이 일로 상처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사태를 주시하며 엄정한 사실 규명을 통해 해당자들에게 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