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의 56%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2채 이상을 소유한 가구가 27%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00만 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1967만 4천 가구 가운데 55.9%로 일년새 0.4%p 증가한 규모다. 나머지 867만 4천 가구는 집이 없었다.
주택을 한 채만 소유한 가구는 798만 9천 가구였고, 두 채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301만 1천 가구였다. 주택 소유 가구 가운데 각각 72.6%와 27.4%를 차지했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수는 1.36호로 일년새 0.01호 증가했다.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억 2500만원으로, 상위 10%는 8억 1200만원, 하위 10%는 2500만원이었다.
1호당 평균 주택면적은 86.3㎡으로, 가구주 평균 연령은 55.1세, 평균 가구원수는 2.82명이었다.
주택을 한 채라도 소유한 개인은 1367만명으로, 이 가운데 15.5%인 211만 9천명은 두 채 이상 '다주택자'였다. 일년새 0.6%p 증가한 규모다.
주택을 다섯 채 넘게 가진 사람은 11만 5천 명으로 일년새 6천 명가량 늘어났다. 4채 이상은 7만 2천 명, 3채 이상은 27만 2천 명이었다.
두 채 이상 주택 소유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22.0%였다. 이어 서울 서초구는 20.9%, 제주 서귀포시는 20.6%, 세종시는 20.3%였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96만 4천호로 전체 주택의 87.4%를 차지했다. 일년새 3.0% 증가한 수치로 이 가운데 88.3%인 1321만 7천호는 단독 소유, 10.5%인 157만 1천호는 2인 공동 소유, 17만 6천호는 3인 이상 공동 소유였다.
외지인 소유 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37.4%였다. 반면 울산은 7.2%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에 주택을 가진 외지인 가운데는 대전 유성구에 사는 사람이 12.9%, 대전 서구가 10.0%, 충북 청주시가 9.5% 순으로 많았다.
서울과 경기는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이 각각 14.7%와 13.9%였다. 서울에 집을 가진 외지인 가운데는 경기 고양시에 사는 사람이 6.8%로 가장 많았고, 경기 성남시는 6.5%, 경기 용인시는 6.4%였다.
경기도에 집을 가진 외지인 가운데는 서울 강남구 거주민이 4.9%, 서울 송파구 4.8%, 서울 서초구 3.6% 등 '강남3구'가 상위를 휩쓸었다.
제주도의 경우 외지인 소유 주택 비율이 11.0%로, 외지인 가운데 3.6%는 서울 강남구, 3.4%는 경기 성남시, 3.1%는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가운데 남성은 56.1%인 766만 7천명, 여성은 600만 3천명으로 일년새 0.3%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0만 3천명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고 40대는 24.3%, 60대는 18.4%, 30대는 13.2%, 70대는 10.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