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발 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한화는 2019시즌 외국인 투수로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워릭 소폴드(28)와 미국 출신의 좌완 투수 채드 벨(29)을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소폴드는 계약금 30만 달러와 연봉 7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 벨은 계약금 20만 달러와 연봉 40만 달러 등 총 60만 달러다.
두 선수는 모두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또 마이너리그에서도 같은 팀 소속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소폴드는 키 188㎝, 체중 101㎏의 건장한 체격과 안정적인 피칭 메커니즘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평균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 외에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2016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올해까지 3시즌 동안 82경기에 등판, 106⅔이닝 동안 8승 4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2년부터 155경기에 나섰고, 이 중 선발 등판은 101경기였다. 통산 기록은 37승 32패, 평균자책점 3.76, 탈삼진 410개,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34다.
벨은 2017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후 올해까지 2시즌 동안 31경기에서 69⅔이닝을 던지며 4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는 총 216경기 중 107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통산 기록은 46승 39패 평균자책점 3.82이다.
신장 190㎝, 체중 90㎏의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구사가 가능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좌완 선발 투수와 함께 보다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선발 마운드 구성을 위해 올해 뛴 키버스 샘슨, 데이비드 헤일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폴드와 벨은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 시즌 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