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16일 오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16일 오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답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 아시아태평양 각지에서 수많은 인민들이 강제노역을 당하고 비참하게 죽어간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아직까지 아시아태평양 곳곳에서 갈등과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것은 일본의 탓"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이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아 조선반도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일본의 평화적 협력을 위해서라도 역사적 범죄 행위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책임 있는 사과, 적절한 보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국인 독일의 반성과 피해보상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리 부위원장은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리 부원장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조선반도에서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판문점 선언과 6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등을 거론하며 "조선반도가 분단된 이후 평화 실현을 위한 가장 의미 깊고 역동적인 일들이 집중적으로 펼쳐졌다"고 강조했다.
리 부위원장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북남 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 민족의 뜨거운 염원과 아시아태평양 인민들의 성원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는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