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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율 0%' 뼈아팠던 강아정의 8개 슛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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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투율 0%' 뼈아팠던 강아정의 8개 슛 실패

    '제발...' 국민은행 강아정이 16일 우리은행과 원정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아산=WKBL)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청주 국민은행이 개막 후 첫 패배를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1위 대결이라 더 뼈아팠다.

    국민은행은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원정에서 57 대 59로 졌다. 개막 4연승이 무산됐다.

    전반까지만 해도 국민은행은 29 대 22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3쿼터에만 15 대 23으로 뒤져 역전을 허용했고, 끝내 뒤집지 못했다.

    물론 기둥 박지수(196cm)의 파울 트러블이라는 돌발 변수가 있었다. 박지수는 3쿼터 2분29초 만에 4반칙째를 범하며 코트로 물러났다. 5점 차로 앞선 국민은행은 이후 44 대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럴 때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가 베테랑 강아정이었지만 아쉬웠다. 이날 강아정은 단 2점에 머물렀다. 3점슛과 2점슛 4개가 모두 빗나갔고, 자유투로만 점수를 넣었다.

    야투 1개만 들어갔어도 국민은행은 최소한 연장까지는 갔을 터였다. 특히 강아정의 장기인 3점슛이 1개만 성공했다면 이기는 경기였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승부처에서 나온 임영희의 3점슛 1개가 승부를 갈랐다"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팠다.

    이전 3경기에서 강아정은 평균 9.7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28%(25개 중 7개)였다. 그러나 이날은 노마크 찬스에서도 슛이 림을 외면할 정도로 감각이 좋지 않았다.

    물론 강아정은 비시즌 양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재활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컨디션이 완전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중요한 승부인 점을 감안하면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강아정은 실책이 양 팀 최다인 4개였다.

    경기 후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강아정의 부진에 대해 "워낙 우리은행의 수비가 강한 탓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팀에 슈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컨디션을 점검해보고 부진이 계속된다면 심성영을 2번 슈팅가드로 돌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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