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우리 외교부 국장이 쓰러져 입원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두 정상은 이날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도중 대기실에서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현장에서)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외교부 김은영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쓰러진 데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던 김 국장은 전날 현지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문 대통령은 당일 김 국장과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며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 치료를 돕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