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용산과 동작 등 한강변에 이어 서대문까지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18일, 11월 2주(11월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주간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7년 9월 1주 이후 61주 만이다.
감정원은 "9·13대책 효과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비롯한 급등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는 대책 발표 5주 만인 10월 4주(10월 22일 기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고 4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강남3구에 이어 용산·동작구 등 한강 변으로도 이어졌다. 용산구는 10월 5주(10월 29일 기준)부터 하락 전환해 2주간 내림세를 보였고 이번 주는 0% 보합을 기록했다. 동작구는 3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
서대문구도 0.01% 하락했고 은평(0.00%)·마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북권은 GTX-A 사업지연 우려 및 급등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 변동은 -0.02%에서 -0.03%로 하락 폭이 늘었다. 다만 영등포구와 금천구는 상승 폭이 낮았던 일부 단지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0.03%에서 0.02%로 상승 폭이 줄었다. 종로·중구와 경전철 등 개발호재가 있는 강북·성북구 등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외 다른 구는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0.04%→ 0.02%)은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0.04%→ -0.05%)은 하락 폭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18%), 전남(0.10%), 대구(0.10%), 광주(0.08%)가 올랐고 울산(-0.26%)과 충북(-0.19%), 경남(-0.17%), 경북(-0.16%), 강원(-0.12%), 부산(-0.08%), 전북(-0.04%)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