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박지수(오른쪽)가 18일 하나은행과 원정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뒤 기록 작성을 도운 김현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부천=WKBL)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이 기둥 박지수(196cm)를 앞세워 다시 상승세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18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원정에서 88 대 77로 이겼다. 지난 16일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4승1패가 된 국민은행은 우리은행(4승)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3연승을 달리던 국민은행은 우리은행에 일격을 당했지만 이틀 만에 열린 경기에서 반등 조건을 갖췄다.
박지수가 11점 22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11일 OK저축은행과 홈 경기 이후 일주일 만이다.
케이티 쏜튼이 양 팀 최다 28점(11리바운드)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김민정(13점), 심성영(12점), 강아정(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했다.
초반 국민은행은 우리은행과 접전 여파가 남은 듯 1쿼터를 16 대 23으로 뒤졌다. 그러나 외국 선수가 빠지는 2쿼터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하며 35 대 36, 1점 차까지 추격했다.
3쿼터에는 외곽포가 살아났다. 심성영, 염윤아, 강아정의 연속 3점포로 44 대 3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나은행은 주포 강이슬(15점)이 4쿼터 종료 6분여 전 5반칙으로 물러나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