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에서 4일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지만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사진=PGA투어닷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걷는 동안 경쟁자는 달려가고 있다.
임성재(20)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2타 공동 37위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는 대회 첫날 공동 7위로 시작해 4일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꾸준하게 기록했다. 하지만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시즌 첫 출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을 공동 4위로 마쳐 2부투어 상금왕의 진가를 선보였던 임성재지만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두 번의 컷 탈락과 중위권 성적이 대부분이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의 공동 15위가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그러는 사이 올 시즌 임성재와 PGA투어 신인상을 경쟁할 유력 후보 캐머런 챔프(미국)는 이 대회에서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챔프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6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5번의 출전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세 번째 '톱 10' 진입이다. 챔프는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던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마야코바 클래식에 이어 이 대회까지 2연속 '톱 10' 진입의 상승세를 선보였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첫날부터 선두를 차지한 찰스 하월 3세(미국)에게 돌아갔다.
최종일에 3타를 줄인 하월 3세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3타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동률을 이뤘다. 로저스는 최종일에만 8타를 줄이고 연장 승부까지 이끌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 나란히 파 세이브한 둘이지만 하월 3세가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2007년 닛산오픈 이후 무려 11년 만에 자신의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