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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맞는 톈진, 외국인 선수도 확 바꾼다

축구

    최강희 감독 맞는 톈진, 외국인 선수도 확 바꾼다

    중국 현지서 김신욱 김민재 영입설 제기
    권경원 입대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투도 이탈리아서 러브콜

    최강희 감독은 전북의 K리그 정복을 이끈 뒤 중국 슈퍼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톈진 취안젠이 최강희 감독과 함께 외국인 선수 재구성에 나선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1 전북 현대와 이별한다. 2005년 7월 전북 지휘봉을 잡아 무려 13년간 이끌며 K리그에서 전북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최강희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의 오랜 러브콜을 받은 끝에 톈진과 계약했다.

    톈진은 2017시즌 슈퍼리그로 승격해 첫해 리그 3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고, 2018시즌은 파울루 수자 감독으로 시작해 선샹푸 감독대행을 거쳐 단기 계약을 맺은 박충균 전 전북 코치까지 3명이나 지도자가 바뀌는 혼란 끝에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된 최강희 감독의 부임은 톈진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나 다름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새로운 도전을 앞둔 최강희 감독과 톈진은 기존 선수 구성을 크게 바꿔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톈진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았던 벨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악셀 비첼은 자신의 연봉 절반을 깎은 끝에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프랑스 출신 공격수 앙토니 모데스테도 2017시즌 여름에 합류해 1년가량 활약한 뒤 팀에 합류하지 않으며 갈등을 겪었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입해 모데스테는 자유의 몸이 됐고, 친정팀 쾰른(독일)으로 돌아갔다.

    전북 공격수 김신욱은 최강희 감독과 함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유니폼을 입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권경원도 내년 6월에는 병역 해결을 위해서는 K리그로 돌아와야 한다. 2018시즌을 마치고 톈진을 떠나야 하는 만큼 사실상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투가 유일한 톈진의 외국인 선수다. 하지만 파투마저 중국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투는 2016~2017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떠나 톈진으로 이적했다. 톈진 이적 후 간판 공격수로 맹활약했을 뿐 아니라 현지 문화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성공적인 중국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파투는 최근 친정팀 AC밀란(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파투는 2007년 인터나시오날(브라질)을 떠나 AC밀란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과 잉글랜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스페인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가 중국 땅을 밟았다.

    2019년까지 톈진과 계약한 파투는 최근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밀란을 포함한 이탈리아 세리에 A 여러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히는 등 톈진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이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외국인 선수 구성을 해야 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김신욱, 수비수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슈웨이후이 톈진 회장이 직접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최강희 감독과 핵심 공격수와 수비수를 모두 내어줄 위기에 놓인 전북의 변화는 상당할 수 밖에 없다. 감독 한 명의 이동으로 중국 슈퍼리그뿐 아니라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한 K리그1의 지형도까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K리그뿐 아니라 축구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는 전북 수비수 김민재는 어린 나이에도 최강희 감독이 함께 중국행을 원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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