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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충수?… '혜경궁 김씨' 셀프 SNS투표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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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자충수?… '혜경궁 김씨' 셀프 SNS투표서 '역풍'

    경찰 공감 81% vs 부인 김혜경 변호인 공감 19%

    '친형 강제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한 경찰 수사결과에 대해 정면 반박했지만 누리꾼들의 공감은 얻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19일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가운데 이 지사는 경찰과 김씨 측 변호인 중 누구의 주장에 공감하는지 SNS 투표를 자진해 진행했다.

    이 지사는 앞서 18일 자신의 SNS에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다면 계정주는 동일인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투표 선택지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공유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기보다 원본사진을 카스에 바로 공유하는 게 더 쉬우니 동일인 아님(변호인 주장)'과 '트위터 공유 직후 곧바로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으니 동일인(경찰 주장)' 중 택1 할 수 있다.

    참여자만 3만8천800여명에 달한 이 투표에서 SNS 지지층이 두터운 이 지사가 압승을 거둘 것이란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경찰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81%로, 김씨 변호인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 19%에 비해 훨씬 많았다.

    사정이 이렇자 '혜경궁 김씨=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결과를 SNS 투표로써 분위기 반전을 노린 이 지사가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역풍을 맞은 셈이다.

    이와 관련, 오전 출근길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는 "트위터 계정의 투표인데 제가 그 투표로 결론을 내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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