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의 마지막 테스트가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호주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2승3무 무패행진 중이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시안컵 직전이라 테스트보다는 완성도 점검 성격이 짙다.
벤투 감독은 선발 명단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일단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외 중앙 수비수를 찾아야하고,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도 마지막으로 시험해야 한다. 여기에 나상호(광주), 김정민(FC리퍼링), 이유현(전남), 이진현(포항) 등 젊은 선수들도 살펴봐야 한다.
아직 써보지 못한 새 얼굴을 테스트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확고한 주전 11명이 있다기보다 매번 선발을 고민하는 상황"이라면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많은 선수들이 서로 다른 능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옵션을 늘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추구했던 빌드업 축구라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
벤투 감독은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하는 우리의 플레이를 하겠다"면서 "수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