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신임 대표이사 (사진=JTBC 제공)
확대이미지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 겸 JTBC '뉴스룸' 앵커가 JTBC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중앙그룹은 20일자로 인사를 내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지난 2013년 5월 손 신임 대표가 JTBC에 합류한 지 5년 만이다.
손 신임 대표는 2013년 9월부터 JTBC 메인뉴스 'NEWS 9'의 앵커로 나섰고, 2014년 확대 개편을 통해 메인뉴스가 '뉴스룸'으로 바뀌고 나서도 앵커직을 유지했다.
'뉴스룸'은 손 신임 대표가 줄곧 강조해 온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를 목표로 평일 100분간 길고 심층적인 뉴스를 선보였다. 세월호 참사, 국정농단 등 굵직한 이슈에서 연일 특종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긴 뉴스 시간을 활용해 그동안 뉴스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각종 인사들을 '뉴스룸'에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윤여정, 송강호, 정우성, 염정아, 임수정, 윤종신, 이효리, 강동원, 아이유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했다.
그 결과 '뉴스룸'은 시사저널-시사IN 등이 시행한 신뢰도·영향력 조사에서 KBS1 '뉴스 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0년 넘게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꼽히는 손 사장은, 출범 초기 뚜렷한 이미지를 가졌거나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JTBC 뉴스를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손 신임 대표가 보도 담당 사장을 맡았던 당시, 뉴스타파 단독보도를 전하면서 출처 미표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무단 사용,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을 다룰 때 원출처를 확보한 경향신문과 유가족 동의 없이 육성 음성 공개 등의 사례로 '취재윤리 위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JTBC는 대표이사 밑에 경영총괄 부사장을 신설해 보도·제작·사업·경영·편성 등 JTBC 전 부문을 담당하기로 했다.
손 신임 대표가 맡았던 보도 담당 사장은 폐지되고 경영총괄 부사장 밑에 보도총괄을 편제했다. 또한 보도총괄 밑에 디지털뉴스국을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뉴스룸을 두었다.
제작총괄 산하에는 드라마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제작2국은 제작2국, 제작3국으로 확대 개편하며, 전략편성실도 전략편성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밖에 경영기획 및 지원총괄과 경영지원실은 경영지원본부로 통합하고, 밑에 기술담당, S-Planning TF 및 기존 경영기획실 팀 조직을 편제하며, 경영총괄 산하에 대외협력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시청자참여실, 방송정책팀, 방송법무팀, 남북교류추진단을 두기로 했다.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의 대표이사 승진 소식이 전해진 날, 가수 윤종신은 3년 전 '뉴스룸'에 출연했을 당시 손 신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윤종신 페이스북)
확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