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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빛나는 ‘황태자’ 남태희의 아쉬운 부상

    우즈벡전 선제골 등 돋보이는 활약에도 부상으로 교체 '악재'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A매치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중용된 남태희지만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도중 부상으로 내년 1월에 열릴 아시안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사진=대한축구협회)

     

    역시 ‘황태자’다운 활약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4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 남태희(알두하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4분 황의조(감바 오사카), 후반 24분 문선민(인천), 후반 36분 석현준(랭스)의 연속 골로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상대전적에서 11승4무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첫 대결에서 0대1로 패한 이후 15경기 무패(11승4무)를 기록한 한국이지만 이 경기에서 내용 면에서 근래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선보인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의 시발점은 바로 남태희였다.

    남태희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4골차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태희는 벤투 감독 부임 후 황의조,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가장 중용되는 공격 자원이다.

    2선에서 날랜 움직임과 뛰어난 기술로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할 뿐 아니라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춘 만큼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남태희는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골의 주인공이었을 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까지 ‘황태자’라는 별명이 단연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남태희는 최근 감독이 바뀔 때마다 해당 감독 체제 초반 단연 돋보이는 활약으로 '황태자'라는 기분 좋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남태희의 고민은 '황태자'라는 별명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도 남태희는 같은 고민에 빠질 위기를 맞았다.

    후반 4분 적극적인 전방 압박 과정에서 오른쪽 정강이에 강한 통증을 느끼고 쓰러져 교체되며 벤투 감독은 ‘황태자’ 없이 아시안컵을 치를 위기를 맞았다. 남태희가 부상 당시 누구와의 충돌 없이 방향을 바꾸는 쓰러졌다는 점에서 더욱 큰 부상의 우려를 낳았다.

    호주전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다는 점에서 부상 악령이 계속되고 있는 벤투 감독이라는 점에서 남태희의 예상하지 못한 부상은 더욱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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