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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사우디, 억류 여성 운동가들에 전기고문·성희롱"



중동/아프리카

    국제인권단체 "사우디, 억류 여성 운동가들에 전기고문·성희롱"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에 억류된 여성 운동가들이 전기고문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여성 운동가 10여 명이 지난 5월부터 체포됐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여성의 차량 운전, 여성에 대한 남성 후견인제도 폐지 등을 요구해온 활동가들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는 "구금된 일부 활동가는 반복적으로 전기고문을 당하거나 태형을 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몇몇은 걷거나,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도 사우디 정부 조사관들이 최소 3명의 여성 운동가를 고문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금된 여성들에 대한 성희롱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고문, 성희롱, 다른 형태의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확인된다면 이는 사우디 정부가 무자비한 인권침해를 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유엔 전문가 그룹은 6명의 여성 인권 활동가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대해 사우디 정부는 두 단체의 성명 내용에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외국 기관과 의심스러운 접촉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이며 이들에 대해 고문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로 국제적 비난에 직면한 사우디 정부가 이번 사안으로 다시 코너에 몰리게 됐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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