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이 22일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가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선거 기간 중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혐의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발표가 사실이라고 전제할 때 이 지사가 선거기간 중 진실을 알고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가 당선됐기 때문에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바른미래당 이재명. 은수미 진상조사위원회 장영하 전 위원장은 전날 이 지사에 대한 고발장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장 전 위원장은 "이 지사는 페이스북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혜경궁 김씨와 아내 김혜경 씨의 연관성을 철저히 부인했다"며 "이것은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엄벌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소환조사되는 이 지사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앞두고 오늘 저녁 시급하게 고발인 진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