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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논란'에 광고 찍은 피자헛 "어쩌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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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닷 논란'에 광고 찍은 피자헛 "어쩌나" 고심

    • 2018-11-22 14:40

    신제품 광고 이미 찍어…본인 아닌 '부모 문제'여서 거듭 숙고

     

    최근 부모가 과거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래퍼 마이크로닷의 불똥이 엉뚱하게 피자헛으로 튀었다.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마이크로닷과 광고 계약을 맺고 최근 신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촬영했다.

    이 광고는 TV 광고용과 온라인 광고를 아우르고, 신제품 출시에 맞춰 이른 시일 내에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논란이 급격하게 퍼지고, 이어서 본인의 사과 입장문과 경찰의 수사 재개 움직임까지 보이자 피자헛은 내부 회의를 거듭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피자헛 관계자는 "광고 송출 문제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며 "어제까지만 해도 관련 문제로 회의를 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피자헛이 마이크로닷의 광고를 그대로 내보내기도, 파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보통 광고 계약에서 모델이 논란을 일으키면 이를 제재하는 조항을 넣을 때가 많지만, 이번 논란은 마이크로닷 본인이 아니라 그 부모의 잘못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피자헛 관계자는 "광고·법무팀과 긴밀히 이야기하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져 파문이 일었다.

    마이크로닷 측은 19일에는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에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누리꾼을 중심으로 피해자 증언과 당시 경찰에 신고된 확인 서류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21일에는 결국 의혹에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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