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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순상품교역조건 3년 11개월래 최저

금융/증시

    국제유가 상승에 순상품교역조건 3년 11개월래 최저

    소득교역조건은 수출물량 증가로 11개월만에 최고

    (자료=한국은행)

     

    유가상승으로 교역조건이 4년여만의 최저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내놓은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2.78(2010년=100)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8.8% 떨어졌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째 하락세다.

    특히 10월 지수는 2014년 11월 (92.40) 이후 3년 11개월만의 최저수준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수입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10월 교역조건에 반영되는 9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7.23달러로 지난해 9월에 비해 43.9%나 올랐다.

    다만 가격변동만을 반영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달리 수출입물량까지 반영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개월만에 상승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155.97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14.7%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유가급등으로 악화한 교역조건을 수출물량이 떠받쳐준 셈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68.11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25.8% 상승했다. 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고 상승폭도 2011년 1월(28.3%)이후 7년 9개월만의 최대치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업일수가 열흘간의 추석 연휴로 인해 18일에 불과했던데 땨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 조업일수는 23일이다.

    수출물량지수는 9월과 10월 두달 평균으로는 10.4%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좋은데다 신차출시에 따른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월 수출금액지수(152.11)도 석탄및 석유제품(74.3%), 화학제품(36.2%) 등을 중심으로 27.9% 상승하면서 지수수준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41.93으로 광산품(12.6%) 등을 중심으로 14.5%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138.41로 광산품(47.5%), 화학제품(28.6%)등을 중심으로 2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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