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N '뉴스8'에는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신현웅 씨가 나왔다. (사진='뉴스8'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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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수억대의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받은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20억 원대 채무설을 부인했다.
23일 방송된 MBN '뉴스8'은 충북 제천에 사는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신현웅 씨를 인터뷰했다.
'뉴스8'은 신현웅 씨가 동생 부부 보증을 섰다가 2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소개하며, 이들 부부가 젖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중에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신현웅 씨는 "돈을 줬다는 사람들도 많이 전화가 (왔다). 나한테. 형이니까 갚아달라고"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100만 원을 줬든 1천만 원을 줬든 이런 상황이 와전됐다"며 동생 부부가 주변에서 20억 원을 빌렸다는 채무설에는 선을 그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최근 온라인상에 피해자 글들이 올라오며 처음으로 제기됐다.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지난 20일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마이크로닷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다"며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도 이미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23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뉴질랜드로 잠적하거나 도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