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여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낸 김보름.(자료사진=이한형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낸 김보름(강원도청)이 올 시즌 월드컵에서 첫 금빛 질주를 펼쳤다.
김보름은 24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 하이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52초180을 찍었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8분52초250)와 이바니 블론딘(캐나다·8분52초260)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7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을 금빛으로 바꿨다.
특히 이번 시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다. 1차 대회에서 대표팀은 김보름과 남자 매스스타트의 엄천호(스포츠토토)의 동메달에 머물렀다.
엄천호도 상승세를 이었다. 2차 대회 결승에서 벨라루스의 비탈리 마카일로프(8분06초540)에 이어 2위(8분15초940)에 올랐다.
하지만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김준호(강원도청)는 35초833으로 9위에 올랐고, 김태윤(서울시청)도 35초954로 13위, 차민규(동두천시청·36초069)가 17위에 머물렀다.
남자 1500m 디비전A에서도 김민석(성남시청·1분49초529)이 8위에 그쳤다.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의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932)과 김현영(성남시청·40초039)도 각각 18위와 20위에 자리했다.
평창올림픽 여자 500m에서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2차 대회 1, 2차 레이스를 석권했다.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8초263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트랙 레코드(38초031)의 기세를 이었다.
특히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4차례 500m 레이스를 휩쓸었다. 국내외 대회 33연승, 월드컵 시리즈 500m 19연승 기록으로 전성기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