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의 국회 심의/통과와 관련해 26일 면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국회 통과를 강조하면서 "필요시 조기 귀국해 예산안 국회 통과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6일 기재부 차관 및 1급 간부들이 참석한 간부 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심의중인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의 법정기한 내 국회 통과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2018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의 3분기 소득분배 지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5분위 배율이 크게 악화된 점에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저소득층 소득여건과 일자리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여건 개선 대책의 많은 부분을 내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에 담았다"며 "그 결과 일자리 예산이 큰 폭으로 증액됐고,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도 확충됐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주요 정책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많은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하고 소득분배 악화세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관련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심의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국회에 충분히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또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부총리 후임자 취임 즉시 본격 작업을 통해 발표가 가능하도록 기초 작업에 보다 속도를 내달라"며 "산업구조 구도화 및 혁신성장 관련된 후속대책도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