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혜화지사 국제통신운용센터에서 열린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후속대책 논의를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최고경영자 긴급 대책회의에 유영민 장관과 통신 3사 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유영민(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황창규(왼쪽 세번째부터)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이한형 기자)
KT는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한 아현지사 통신망이 26일 오후 6시 기준 유선전화 92%, 무선 86%, 인터넷은 98% 상당 복구됐다고 밝혔다.
무선 기지국은 2833개 가운데 2437개를 복구했다.
유선전화는 가입자 약 23만 2000명 중 약 21만 5000 회선을 복구했다.
KT 관계자는 "광케이블을 사용하는 전화는 대부분 복구했다"면서 "다만 동케이블 기반 전화 회선의 경우 화재가 난 통신구 진입이 필요해 복구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통신장애 복구 과정에서 LG유플러스 광케이블망을 일부 활용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8300식을 KT 가입자에게도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KT는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히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이번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에게 1개월 치 요금을 감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