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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종자, 북한산에서 IS 깃발 흔들고 경복궁 앞에서 '인증샷'



경제정책

    IS 추종자, 북한산에서 IS 깃발 흔들고 경복궁 앞에서 '인증샷'

    '국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평가' 보고서 발표
    2010년부터 지난 9월까지 테러단체 연계 의심되는 외국인 86명 추방

    지난 2015년 경찰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것으로 파악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를 검거해 2016년 추방된 A씨. 북한산과 경복궁에서 촬영한 '인증샷;. (사진=경찰청)

     

    인도네시아 출신의 불법 체류자가 북한산에 올라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의 깃발을 흔들고 경복궁 앞에서 이 단체의 모자를 쓴 채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당국에 적발돼 추방됐다.

    이 불법 체류자는 IS의 일인자인 알바그다디가 만든 무장단체인 '알누스라'의 군인을 자처했다고 한다.

    다른 인도네시아인 B씨는 2014년부터 1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지하드(이슬람 성전)' 자금 모집책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200만 원을 송금했다.

    당국은 B씨를 '알누스라' 추종 혐의로 검거해 혐의 추적 과정에서 테러단체 송금 지원 사실을 확인하고 2016년 4월 강제 퇴거 조치했다.

    우즈베키스탄인 C씨는 IS를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 테러단체 이슬람운동(IMU)에 가담하여 국내에서 사상학습을 하다 적발돼 추방됐다.

    이런 사례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27일 발표한 '국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평가'에 실렸다.

    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2010년 1월부터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위 사례들을 포함해 국제테러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86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내국인 중에서도 지난 2015년 1월 17세였던 김 모군이 시리아로 밀입국했고, 내국인 2명이 IS가담을 시도했다가 출국 금지됐으며 인터넷을 통해 IS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내국인 1명이 수사를 받은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국제 금융중심지가 아닌 것처럼 국제적인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의 중심지는 아니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테러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이 오히려 언제든 테러자금 조달의 통로로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자금 세탁의 주요 위험요소로 ▲탈세·조세 포탈▲불법 도박 등 불법 사행행위 ▲보이스 피싱 등 금융사기▲부패범죄▲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재산국외도피▲횡령·배임을 지목하고 자금세탁과 테러방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원을 고위험 분야에 중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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