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2기를 추가 구매하기로 27일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Ⅱ 사업으로 이스라엘 ELTA사의 '그린파인 블럭C'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규모 3천300억원인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Ⅱ 사업은 원거리에서 발사된 탄도탄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를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현재 우리 군은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로 '그린파인 블럭B' 2기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 도입될 그린파인 블럭C는 탐지거리가 800㎞ 이상으로, 기존 그린파인 블럭B(600㎞ 이상)보다 탐지거리가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추위에선 미국 보잉사의 '포세이돈'(P-8A) 6대를 구매하는 해상초계기-Ⅱ 사업의 협상 결과도 보고됐다.
우리 군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포세이돈을 대당 약 2천100억원에 도입할 예정으로 미국 정부와의 포세이돈 구매계약은 올해 안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강환석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방추위 결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포세이돈은 시험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상초계기 포세이돈은 최고속도 907㎞/h, 순항거리 7천500㎞, 작전반경 2천200여㎞에 하푼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